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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J 3월칼럼] 맨해튼 부동산시장에서 얻은 교훈, 결국은 ‘내 ...
  
 작성자 : 최고관리자
작성일 : 2015-03-17     조회 : 958  


[월스트리트저널 3월 칼럼] 맨해튼 부동산시장에서 얻은 교훈, 결국은 ‘내 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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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 다운타운은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상징과 같은 거대한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많은 희생자가 나온 곳이다. 이후 경기 침체로 많은 상점이 문을 닫아야 했고, 부동산 가격은 30~40% 폭락했다. 그 지역 사람들 역시 9.11 테러 후유증으로 우울증이나 환청에 시달리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오염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워지고 대부분 이사를 하게 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가파르게 내려갔다.

그러나 다운타운 지역은 맨해튼의 업타운 미드타운과 비교해 장점이 많은 곳이다. 다운타운 웨스트는 전 세계인이 한번은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곳이다. 또 허드슨 강을 끼고 배터리파크가 있다. 시원한 강을 보고 뛸 수 있는 트랙과 도서관, 축구장, 농구장, 야구장 등 부대시설, 그리고 공원이 잘 갖춰져있다. 여름에는 유명 연예인의 콘서트와 재즈 공연, 클래식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 역시 2005년부터 2년간 그곳에 살면서 내 블로그에 오랫동안 글을 썼었다.

배터리파크 안의 콘도들은 뉴욕시 정부의 땅이다. 집을 사도 땅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값은 주변보다 25% 가량 싼 편이다. 대신 세금이 비싸다. 뉴욕시에서 만들어 놓은 여러 공공시설이 있고 보안이 좋아 높은 삶의 질을 누리는 대가라고 볼 수 있겠다. 배터리파크의 집들은 계약이 끝나면 뉴욕시에 땅을 돌려줘야 한다.


그렇다고 두려울 건 없다. 남의 소유 재산을 그냥 가져가는 것은 아니니까. 계약이 끝나 뉴욕시에 땅을 반납하게 되면 그만큼 보상을 받게 된다. 만약 재계약을 하게 되면 다시 몇십 년간 살거나 부동산 거래를 계속하면 된다. 미국에는 이런 땅이 종종 있다. 특히 아름다운 전망과 시설을 갖춘 곳들이 시에 소속된 땅인 경우가 많다. 지금 내가 사는 LA도 세계적인 관광지 산타 모니카 비치에 있는 집과 땅들은 시에 소속된 것들이 많다.

아시아인들은 자기 것이 아니면 절대 소유하지 않는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이런 곳에는 투자하지 않는 편이다. 이런 곳에는 주로 백인들이 많이 산다. 백인들은 자신의 삶을 무척 중요시하기 때문에 쾌적하고 완벽한 레저 시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전망이 아름다운 곳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난 뉴욕 다운타운에 살면서 부동산 공부를 정말 많이 했었다. 내 친구인 부동산 브로커 영리와 함께 추운 겨울에도 여기저기 다니며 주변 골목을 죄다 외우다시피 했다.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지금은 그라운드 제로, 월드트레이드 센터, 9.11 메모리얼 뮤지엄으로 바뀐 자리는 그 당시 공사 중이였다.이때 부동산 회사들은 분양이 힘들어 지자 자존심을 죽이고 분양가보다 오퍼(가격제시)를 싸게 넣어도 거래가 되던 때였다. 배터리파크 쪽은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이 더는 없어서 주로 세계 최대 금융 중심지인 월스트리트 증권 거래소 쪽 많은 건물들이 리노베이션을 해 분양을 하곤 했다.

역시 이때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개인은 백인들이라고 한다. 최근에 미국은 집을 소유하고 있는 백인과 흑인 통계를 냈었다. 흑인보다는 백인들이 부동산을 70% 이상 더 많이 소유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미국인들의 일반적인 투자 방법은 주로 연금과 주식으로 약 8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투자의 80% 이상이 부동산이다. 미국인들 중 백인들의 투자 패턴도 주식으로 많은 이익을 낸 후 역시 안전 자산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한다.

이때 나와 영리가 집을 보러 다니면서 가장 많이 마주쳤던 이들은 평범한 백인 아저씨들이었다. 후에 미국은 여자보다 남자가 투자에 더 열심이고 공부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항상 쓰는 말 중 기회는 여러 번 오는 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알면서도 선뜻 할 수 없고 또 공부 한 것이 없으니 어디다 할지 모르는 것이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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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곳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쪽에 투자한 백인들은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분양가보다 30~40% 이상 가격이 오른 현재 시점에 이제 최대 부동산 투자자가 된 중국인들이 이 물건들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웃음이 나왔다. 난 매일 집을 보러 다녔어도 준비만 했지 집을 사지는 않았다. 이때는 어디에 정착할지 몰랐다. 그러나 인테리어 디자인과 부동산 시장만 파악하러 다녔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동쪽으로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나는 종종 회사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배 택시를 타고 이케아에 자주 갔었다. 관광객이 꼭 한번은 가는 곳 중 하나가 이곳 시포트다.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곳으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인들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뉴욕의 차이나타운은 무섭게 커지고 있다

시포트는 아름답지만, 근처 부동산을 중국인들이 대거 매입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투자를 잘 하지 않는 곳이다. 미국인들은 중국인들과는 사고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생활여건이나 거리 스타일도 개인적인 생활패턴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많은 미국인들이 차이나타운에서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나도 일주일에 세번은 같다. 차이나타운의 중국인들이 어떻게 돈을 못 벌수 있을까?


현재 다운타운은 그라운드제로가 완성되며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고전하던 상점들도 돈을 벌기 시작했고, 부동산 값은 하늘을 찌르듯 올라가고 있다. 그라운드제로가 완성되면서 이 주변은 이미 좋은 투자처로 예견된 곳이었다. 당시 난 그라운드제로에서 기차를 타고 세 정거장을 거리에 새롭게 건설한 콘도들이 모여 있는 저지시티라는 곳을 좋은 투자처로 보고 있었다. 내가 투자하려던 콘도 앞에는 골드만 삭스 빌딩이 우뚝 서 있고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콘도와 상점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이었다. 내가 투자하려던 콘도 입주민은 골드만 삭스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콘도의 디자인도 전 세대가 허드슨 강을 내려다보고 있게 돼 있었다. 실내 부대시설과 집 안에 디자인도 정말 아름다운 집이었다. 갓 입사한 이들도 연봉 10만 달러를 훌쩍 넘기기도 하는 곳이 골드만 삭스다. 이 콘도도 골드만 삭스의 중견 직원들이 투자를 많이 한 곳이다. 지금은 분양가에서 60%가 더 오른 값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난 투자를 미루다가 점점 값이 뛰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내 부동산 철칙 중 “기회다 생각하면 깎지도 말고 사라”는 교훈은 바로 이때 얻은 것이다. 정말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 된 것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한국은 지금 전, 월세를 살던 사람들이 집을 사기 시작하는 것 같다. 부동산을 공부하며 내가 얻은 교훈을 한 가지만 말해준다면, 어떤 경우가 되든 집이란 건 소유하고 있으면 자신에게 큰 자산이 된다는 점이다. 집에 나가는 돈을 잘 다듬고 관리만 하면 내 마지막 힘으로 남아주었다. 이건 순전히 내 경험이다.

백인들의 투자 성공 형태는 자기 자신에 ‘집중’ 한다는 것이다.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주도면밀하게 일을 추진하며 성과를 올리기 위해 조용히 혼자 노력한다. 사람들과 불필요한 일을 만들지 않고 휘말리지 않기 위해 항상 조심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이 사는 곳을 이곳저곳 다니다 보니 그들만의 특성이 있었다. 뉴욕, LA, 하와이, 마이애미, 워싱턴, 이 도시들은 비즈니스가 잘 되거나 따뜻한 곳 이라는 것이다. 사업은 뉴욕이나 워싱턴에서 하더라도 사는 곳은 LA, 하와이, 마이애미 등 조용하고 따뜻한 전망이 아름다운 바닷가나 강, 산이 있는 곳에 사는 것을 미국인들은 선호한다.


방미는 현재 서울과 뉴욕에서 쥬얼리숍 미애뱅과 요가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가수이자 방송인, 투자자이기도 한 방미 대표는 투자와 관련된 책을 2권이나 낸 재테크 전도사이기도 하다.